
[경기시사투데이] 영하의 매서운 추위가 몰아친 12월 14일, 경기 포천시 군내면 ‘돌담집’. 이곳에서 겨울을 녹인 것은 난방도, 화려한 무대도 아닌 배우이자 가수 안정훈의 한마디와 한 곡의 노래였다.
배우 안정훈의 이름 앞에 이제는 자연스럽게 또 하나의 수식어가 붙는다. 가수 안정훈’이다.
47년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온 그는 최근 음악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선택했다. 단순한 변신이 아니라,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담긴 노래로 사람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선택이었다.
안정훈은 가수 활동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주변에 이렇게 말해왔다.
“연기는 누군가의 인생을 대신 사는 일이지만, 노래는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내놓는 일”이라고. 그의 신곡 ‘사나이’는 화려한 기교보다 세월, 인내, 다시 날아오르려는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 빠르지도, 가볍지도 않다. 대신 오래 듣게 되는 힘이 있다. 그 이유는 노래가 곧 그의 인생 서사이기 때문이다.

가수 안정훈의 무대는 일반적인 콘서트장에 머물지 않는다. 그는 경기 포천시 군내면 ‘돌담집’에서 열린 ‘어르신을 위한 따뜻한 밥상’ 현장에 섰다.
이날 안정훈은 400여 명의 어르신 앞에서 장윤정의 ‘불나비’를 열창했다. 식사 도중 즉석에서 이뤄진 무대였지만, 현장은 콘서트장보다 더 진한 공감으로 채워졌다. 어르신들은 박수로 화답했고, 노래는 자연스럽게 위로가 됐다.
안정훈은 노래에 앞서 이렇게 말했다. “노래 한 곡이 인생을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오늘 하루를 따뜻하게 만드는 힘은 있다고 믿습니다.”
그의 음악은 이렇게 ‘공연’이 아닌 ‘동행’의 형태로 전달되고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 안정훈은 노래뿐 아니라 지역 골프 꿈나무 학생 4명에게 장학금 전달에도 함께했다. 어르신을 위한 식사 자리와 청소년을 위한 응원이 한 공간에서 이어진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그의 음악 활동이 세대와 계층을 잇는 매개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안정훈은 “노래가 누군가의 다음 하루를 조금이라도 밝히는 데 쓰인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안정훈의 가수 활동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배우의 변신’이어서가 아니다. 그의 음악은 무대보다 사람을 향하고, 성과보다 메시지를 택하며, 소비보다 나눔과 연결된다. 이는 지금의 대중음악 시장에서는 오히려 낯선 방식이다. 그러나 그 낯섦이 오히려 진정성으로 다가온다.
안정훈은 앞으로도 지역 행사, 나눔 현장, 소외된 이웃 곁에서 노래를 이어갈 계획이다. 화려한 조명 대신 눈을 맞출 수 있는 거리에서, 박수 대신 공감의 미소가 있는 곳에서다. 배우로 쌓아온 시간 위에 가수로서의 진심을 얹은 안정훈의 인생 2막은 그렇게 조용하지만 깊게 울리고 있다. 노래는 끝났지만, 그가 남긴 온기는 오래도록 현장에 남았다.
◆프 로 필◆
안정훈(安正勳)
배우 · 가수
데뷔: 1979년
경력: 연기 활동 47년 차
주요 이력: 드라마·영화·연극 등 다수 작품 출연
최근 활동: 가수로 인생 2막 도전, 음악 활동 병행
대표곡: 사나이
◆활동 특징◆
화려한 무대보다 현장 중심의 음악 활동
지역 행사·어르신 나눔·청소년 장학 활동 등 사회공헌 연계
노래를 통해 위로·공감·연대의 메시지 전달
◆운영 채널◆
‘안정훈 골프TV’
◆지 향 점◆
“노래가 사람을 위로하고,
하루를 버틸 힘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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