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 통해 보훈정신·글로벌 시민의식 함께 키워

[경기시사투데이] 서울 성북구 석관고등학교는 국가보훈부가 지원하는 2026년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 5일 경기도 연천군 필리핀군 참전공원에서 참전비 참배와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아카데미 참여 학생 10명이 참석해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필리핀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참전비에 헌화·참배하고, 공원과 참전비 주변 환경을 정화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참배와 정화활동을 마친 학생들은 연천역 급수탑을 찾아 전쟁의 흔적을 살펴보고, 신망리 마을에서는 전쟁 이후 유엔의 대민 구호활동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은대리 벽돌공장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현장을 둘러보며 전쟁의 상흔을 넘어 지역이 회복과 재생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일회성 체험활동에 그치지 않고 단계별 교육과 연계해 운영된 것이 특징이다. 참가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역량과 다문화 이해를 확산하는 후속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자료를 직접 수집하고 현장을 기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학생들은 연천 지역에 조성된 필리핀군 참전비의 역사적 의미와 참전 규모, 참전 시기 등을 배우며 보훈의식을 함양했으며, 오는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예정된 필리핀 카비테(Cavite) 지역 방문을 앞두고 현지의 문화와 기후, 생활환경을 이해하고 다문화 소통 역량을 키우는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연천 지역의 참전 역사를 필리핀 현지에 소개할 수 있는 홍보 이미지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국제교류 활동과 연계할 계획이다. 필리핀 방문에서는 현지 학생들의 이름을 한글로 적은 명찰 만들기, 한국 전통놀이 체험, 국제공동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양국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학교는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철저한 안전교육과 사고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으며, 활동 종료 후에는 사후 평가와 나눔 시간을 통해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참가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향상 정도를 점검했다.
김선관 석관고등학교 교장은 "아시아 최초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필리핀군이 승전을 거둔 연천에서 학생들이 보훈의식과 글로벌 시민의식을 함께 키울 수 있는 뜻깊은 활동을 진행하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석관고등학교는 과거 필리핀 태풍부대와 자매결연을 맺었던 역사적 인연이 지금도 교정에 남아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리더십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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