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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용인특례시 ‘SERI PAK with 용인’ 개관식, 쿰 오케스트라의 감동 무대로 화려한 출발

장애·비장애 연주자가 함께한 무대, 스포츠와 문화의 융합을 알리다

[경기시사투데이] 경기도 용인특례시가 박세리 전 올림픽 골프 대표팀 감독과 손잡고 조성한 복합스포츠문화공간 ‘SERI PAK with 용인’이 지난 5월 13일 성대한 개관식을 통해 정식 개장했다. 이날 행사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박세리 전 감독, 이동국 전 축구 국가대표, 유남규 전 탁구 국가대표 감독 등 국내 유수의 스포츠 인사들과 3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어, 시민과 체육계 모두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개관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다채롭게 꾸며졌다. 1부에서는 ‘아임버스커’의 오프닝 공연으로 포문을 열고, 이어 개식 선언, 경과 보고, 박세리 전 감독과 이상일 시장의 기념사 및 축사, 테이프 커팅식과 기념촬영이 이어지며 새로운 문화공간의 출범을 알렸다.

2부에서는 사단법인 쿰(KOUM) 오케스트라의 특별 공연이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예술단체인 쿰 오케스트라는 이날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과 영화 ‘슈퍼맨’의 OST를 연주하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구성은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고, 공연장을 찾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 이후에는 주요 내빈과 참석자들이 함께 복합공간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투어가 진행되었다. 공간 곳곳에 마련된 가상스포츠 체험실, 북카페, 박세리 기념관, 세미나실 등을 통해 향후 이곳이 시민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2008년 창단된 사단법인 쿰은 전문 음악 교육을 받은 장애 연주자들과 비장애 연주자가 함께 활동하는 통합 예술단체로, 정기 연주회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공연, 인식개선 프로그램, 음악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 예술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임영란 쿰 이사장은 “장애 예술인들에게 음악은 단순한 취미가 아닌 삶의 자존감과 가능성을 회복시키는 소중한 매개”라며, “이번 무대가 ‘SERI PAK with 용인’의 개관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기를 바란다. 이 공간이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ERI PAK with 용인’은 옛 용인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연면적 1,737㎡ 규모의 복합문화체육공간이다. 용인시는 이곳을 거점으로 어린이 골프캠프, 시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 토크콘서트, 플리마켓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스포츠와 문화를 아우르는 이 공간은 용인 시민의 일상에 활력과 감동을 더하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