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양평군, 대중교통 개편으로 스마트한 미래도시 건설 추진

지역 살리는 '길' 뚫는다...

[경기시사투데이] 

양평시내순환버스 개통

◆지역 연결성 강화, 양평시내 순환버스 개통

양평군의 인구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2014년 10만 명에서 2024년 12만 9천여 명으로 늘었으며,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수요가 확대되면서 기존 교통체계 개선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평군은 체계적인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양평군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강상 순환버스를 개통했으며, 2025년 3월 4일에는 양평시내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순환버스를 신규 개통했다. 해당 노선은 양평버스터미널에서 오전 6시 40분에 출발해 4개 노선을 순환하며, 출근·통학 시간대에 집중 운행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이동 편의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승강장(양평역 앞)

◆스마트한 교통 중심지로 변화하는 양평역

양평역 일대는 주요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상습적인 교통 정체가 발생하는 지역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전교차로 확장 및 도로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했으며, 역 앞을 주정차 단속 구역으로 지정하고 환승 승하차구역을 신설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했다. 또한, 냉난방기, 냉온열의자, 공기청정기, 무료 Wi-Fi 등 편의 시설을 갖춘 스마트 승강장을 설치해 환승 대기 공간을 더욱 쾌적하게 조성했다. 올해는 국·도비 보조사업 및 공모사업을 통해 각 읍·면별 1개소 이상 스마트 승강장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소형 회전교차로를 대형 차량이 원활히 통행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변경하는 양평도시계획도로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철도, 택시, 버스를 연계한 원활한 환승 시스템을 구축해 교통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효율적인 버스노선 개편 추진

현재 양평군은 47대의 버스로 162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운행 횟수가 적고 노선 수가 과도해 주민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전체 노선의 90% 이상이 하루 5회 미만으로 운행되어 이동 편의성이 낮은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양평군은 ‘버스노선체계 개편 연구용역’을 실시해 162개 노선을 60여 개로 조정하고, 하루 운행 횟수를 기존 374회에서 700여 회 이상으로 증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배차 간격을 줄이고, 중복 노선을 조정하며, 철도역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대중교통 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세부 시행계획 용역을 추진해 2026년 하반기부터 변경된 노선을 반영할 계획이다.

양평역 앞 회전교차로

◆열차 정기승차권 운임 지원으로 교통복지 실현

양평군은 관외 지역으로 출퇴근·통학하는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3년 10월부터 열차 정기승차권 운임 지원 사업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총 1,228명의 주민에게 약 1억 2백만 원의 운임비를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장거리 출퇴근·통학자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되었다.

양평군 버스노선체계 개편 연구용역 보고회

◆지속 가능한 교통 인프라 구축

양평군은 체계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공사 및 통신사와 협약해 양평 물맑은시장 일원 450m 구간에 ‘전선지중화 가로환경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의중앙선 철도 하부에 회전교차로를 신설하고 차도와 보도의 불균형한 폭을 개선하는 등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 중이다. 해당 사업은 2024년 4월 준공 예정으로, 지장 전주 철거 및 동·서축 도로 연결을 통해 보행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평시내순환버스 개통

◆스마트한 미래도시로 나아가는 양평군

양평군은 이번 대중교통 개선 사업을 단기적인 해결책이 아닌 지속 가능한 교통 인프라 구축의 초석으로 보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군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수립해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한 양평을 만들겠다"며, "스마트한 미래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교통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