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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능원초등학교, 용인의 환경 교육의 롤모델

이무영 어린이 환경 기자의 ‘환경지킴 실천 학교 탐방기 " 1탄

경기 용인 능원초등학교

[경기시사투데이] 최근, 용인을 대표하는 초등학교, 능원초등학교를 방문했다. 그곳은 용인에서 중요한 역사적 유산인 포은 정몽주의 정신이 깃든 곳으로, 43번 국도를 따라 위치해 있다. 능원의 이름도 정몽주의 무덤과 그의 신위를 모신 충렬서원과 관련이 깊다. 이처럼, 대쪽같은 절개와 결단력이 흐르는 이 학교는, 그 전통을 이어받아 환경 교육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능원초는 공립 초등학교로, 교훈은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어린이"다. 이 간결한 교훈 속에는, 어린이들이 바른 생각을 통해 올바른 행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학교의 상징적인 나무인 전나무와 꽃인 장미는 이런 교육 철학을 더욱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능원초등학교는 용인에서 828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큰 학교로, 각종 교육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명실상부한 용인 최고의 초등학교로 손꼽힌다. 특히, 이 학교의 환경 교육은 매우 특색 있고, 그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키워가고 있다.

교장선생님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학교의 환경 교육에 대한 철학을 들을 수 있었다. 선생님은 어린 시절부터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인이 되어 환경을 실천하는 지성으로 발전하려면, 어릴 때부터 환경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강조한 핵심은 ‘실천하는 지성’이다. 이 말은 단순히 이론이나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경기 용인 능원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은 “실천하지 않는 지성은 죽은 것이며, 실천하는 지성만이 세상을 올바르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능원초는, 단순한 환경 교육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실천을 중요한 교육 가치로 삼고 있다. 학생들에게 환경 문제를 이해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능원초등학교는 환경 동아리와 각종 환경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환경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이곳의 학생들은 실제로 재활용 체험을 통해 어떻게 분리배출을 해야 하는지 배운다. 또한, 재활용된 자원을 다시 학교에서 필요한 물품으로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리사이클’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환경 문제에 대한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키워가며, 나아가 ‘환경지킴이’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교장선생님은 이를 통해 “이 아이들이 성장해서 사회에 나가면, 환경을 지키는 행동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경기 용인 능원초등학교

기자는 인터뷰를 마친 후, 능원초등학교의 교육 철학과 실천 방안을 들으며 큰 감동을 받았다. 이곳에서 배운 학생들이 ‘빛과 소금’ 같은 존재로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는 믿음이 확고해졌다. 능원초의 교육 방침은 단순히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경에 대한 올바른 사고와 행동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도록 이끈다.

교장선생님의 따뜻한 미소와 함께, 아이들의 생기 넘치는 모습은 기자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날 느낀 감동은, 이 학교가 ‘미래 세대의 환경지킴이’를 길러내는 요람이라는 점을 확신하게 만들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능원초에서 느낀 바는 크다. 이곳의 교육 철학은 단지 환경문제를 교육하는 차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다. 기자는 이제 대한민국의 각 지역에서 이런 학교들이 더욱 많이 발굴되고, 그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

능원초등학교의 교훈인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어린이"가 내 마음속에서 깊이 새겨졌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작은 실천들이 이곳에서처럼 널리 퍼져나가길 기대한다.

능원초등학교, 이곳은 환경교육의 롤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