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사투데이] 한경국립대학교는 지난 14일 한경국립대학교내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 부족한 공공 의료 수급 문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의대 신설 필요성과 추진방안에 대한 발제와 전문가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왜 국립대에 의대 신설이 필요한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기존 의대의 경우, 교육목표와 교육과정에 공공보건의료 핵심 역량에 관한 내용이 부족하고, 지역 의대가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의사인력 양성을 목표에 둔다고 하더라도 실제 졸업 후 대도시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이 대부분인 실정이다.
한경국립대는 2023년 한국복지대와 통합했고, (구)한국복지대는 장애인 재활 보건복지분야에 특성화된 대학으로, 재활보건복지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공공의료 수급 문제 해결 등을 목표로 경기도 타 사립대 의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최소 10년이라는 지역 의무복무 기간을 두어 의사 유출을 방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의대생 선발부터 경기도 거주학생을 우선으로 하고, 농어촌 지역에 근무할 예비 의사 인력을 대상으로 한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 해당 지역에 배치하는 선발-교육과정-배치에서 체계성 확립의 중요성도 거론됐다.
일본의 사례로 볼 때 지역 의무복무를 회피한 경우는 3.1%이며, 의무복무 기간 이후에도 68.9%가 지역 내 의료기관에서 계속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나, 1972년에 도입한 이 제도가 현재까지 지역사회 의료 공헌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창현 한경국립대 기획처장은 의과대학 설치 추진을 위한 10년 로드맵을 제시하여 의과대학 설치 준비, 기반 구축, 기반 확충에 대한 운영방안과 가용 부지, 예산 확보 방안, 소요 인력 수급,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운영비용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이원희 총장은 “오늘 한경국립대 의과대학 신설 토론회는 지역사회와 공공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국립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의견 교환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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