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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찬용 사장 공동인터뷰] 용인도시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난 성과와 새해 구상을 들어본다.

'찾아가는 상담의 날' 지정으로 소통시스템 가동...직원들과 노사간 상생 문화 정착
2025년까지 자체개발사업을 확대하여 대행사업 대비 6대4까지 확대 목표로 매진
내년 거대 'SK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렛폼시티 조성사업' 프로젝트 수행에 만전

최찬용 용인도시공사 사장

[경기용인언론협동조합 공동인터뷰]“용인도시공사는 외부로부터의 차갑고 많은 비판적인 시각이 남아 있긴 합니다만, 어려운 여건속에 직원들과 한마음이 되어 묵묵히 노력해 결과 공사에 대한 이미지도 많이 개선되었고 앞으로도 더욱 나아질 잠재력을 갖춘 조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라고 최찬용 사장의 소신은 분명하다.

유능하고 젊은 신규 직원들을 대거 채용하고 인재들의 적재 재배치하여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조직원들의 고충 상담과 조직 활성화 아이디어 도출로 전 직원이 공유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고 경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하는 최 사장의 경영구상을 들어 보았다.

경기용인언론협동조합 공동 인터뷰

Q. 용인도시공사 사장으로 1년간 부임하면서 느껴온 점과 인사말을 부탁합니다?

취임하여 공사 직원들과 회사의 분위기가 매우 침체되어 있었다는 것은 대내외적으로 누구나 평가를 그렇게 해왔던 것으로, 다행히 1년이 지나면서 직원들이 상당한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점을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후 용인의 개발압력이 굉장히 강하고 또 도시공사가 본연의 개발사업에 대한 역할을 일정부분 담당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런 인적•자본적 역량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자본금 증자와 신규 개발사업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준비를 통해 공공성이 높은 도시개발 공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는 바램과 다짐을 드립니다.

Q. 지난 한 해 동안 활동을 해오면서 어려웠던 점과 가장 큰 업적이 있다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저희 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SK반도체 클러스터 토지보상 문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불신과 이에 따른 마찰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현재는 산단사업팀을 필두로 전 직원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정확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지난 11월 중순부터 토지보상이 시작되어 현재 7.2%정도 (금액기준 4.6%)의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플랫폼 시티사업 수행 및 신규개발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수권자본금을 1186억 원에서 2500억 원으로 증자하였고, 지난 12월 6일 행안부로부터 공사채 400억 원 전액 발행승인을 받는 등 성과가 있었으며, 내년에는 실질적인 증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수년간에 걸쳐 도시공사 경영에 관해 좋지 않은 이미지와 노동조합·직원들 간에 화합과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는 시선이 많습니다?

소통에 있어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고 보는 시각의 주된 부분은 ‘소통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느냐’ 라는 지적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취임한 후 지난 1년동안 배려와 소통의 기업문화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였으며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상담의 날’을 지정하여 매월 각 부서를 방문해 직원들의 건의사항, 개선사항 등을 청취하여 경영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 신규직원 및 여직원 간담회를 통해서도 다양한 시각의 의견 등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동조합과도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노사가 화합하여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ESG경영의 실천을 위해 노사합동으로 선포식을 진행하였으며, 노사협의회를 개최하여 노동조합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노동조합과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소통을 위한 노력을 통해 공인노무사회 주관 2021년 올해의 노사문화 우수기관 공공부문 노사상생 분야 ‘대상 수상’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Q. 도시공사 인적구성원 조직은 자체 사업과 외형 사업을 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 있음에도 현재 시설물유지관리 위주로 국한되고 있는데 향후 방향과 대응책이 있다면 말씀 해 주십시오?

위탁사업의 효과적 시행과 공공시설 관리운영이 매우 중요한 본연의 업무이기는 하지만 현재는 예산기준으로 위탁사업 비중이 90% 정도로 높고, 위탁사업 수수료가 저희 공사에 상당히 중요한 경영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본금 한계나 플랫폼시티 공사채 발행을 위한 부채비율 관리 등의 이유로 인해 독자적 개발사업 사업시행이 어려운 측면도 있었습니다.

향후에는 도시공사 주도로 계획적 개발을 시행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 확충하면서 자생적 사업을 좀 더 확대하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도시사업본부는 현재의 플랫폼시티와 SK반도체 클러스터, 용인테크노밸리 사업을 수행하면서 기존 대행사업의 단기적인 성과에 끝나지 않고 장기적인 측면의 독자적인 사업을 키워나갈 방침으로 신사업개발팀, 도시재생팀, 공공건축TF팀 등을 신설하였고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자체개발사업과 대행사업의 비중을 6대4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Q. 내년도 주요 사업과 특별히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사업이 있는지요?

용인도시공사의 주요 현안은 플랫폼시티와 SK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입니다.

용인 플랫폼시티는 경기도와 용인시, GH(경기주택도시)공사 등과 추진하는 거대 프로젝트로 용인도시공사의 지분이 수치상으로는 미미해 보이지만, 개발계획의 중심인 GTX용인역세권 환승센터 조성 등 핵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보상업무대행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시공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SK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용인시와 시민들이 사활을 걸고 유치한 사업으로, 용인지역이 국가기간산업인 반도체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 중심지로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취임이후 계속해서 검토해온 신규 사업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장여건을 봐가면서 행정절차 등을 이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최 사장님의 남다른 철학이나 어떠한 소신이 있는지요?

제가 추구하는 경영철학은 ‘모두와 함께하는 열린 경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예전 직장인 LH에서 수많은 개발사업과 인력들을 이끌어 갈 수 있었던 것은 늘 열린 자세로 경청하는 소통에 힘썼기 때문입니다.

취임 후 직원들과 외부에 "사장실 문이 항상 열려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었고 현재에도 이 약속은 지켜지고 있습니다. 또한 “눈높이를 맞추고 소통해 직원들과 시민 모두가 사장처럼 참여하는 열린 경영으로 혁신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힌 대로 직원 뿐 아니라 용인시의회, 집행부 등과 유기적 관계를 구축하여 그동안 도시공사에 씌워져 있던 불통 이미지를 해소하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Q.  도시공사 종업원과 용인시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을 해 주십시오?

용인도시공사는 외부로부터의 차갑고 많은 비판적인 시각이 남아 있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공사 직원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노력해 왔습니다. 현재는 공사에 대한 이미지도 많이 개선되었고 앞으로도 더욱 나아질 잠재력을 갖춘 조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년과 올해 유능하고 젊은 신규 직원들을 대거 채용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각 부서의 업무 특성을 고려한 인재들의 적재 배치 등 숨가쁜 조정을 지속하고 있으며 또한 우리 조직원들의 고충 혹은 조직개선 아이디어 등 많은 생각을 공유하고자 끊임없이 소통을 이어나가고 경영에 적극 활용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물론 과거의 일부 과오나 부족한 점들이 없지 않았고 그로부터 형성된 우리 공사의 대외적 이미지가 단기간에 모두 해결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우리 조직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문화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고, 이를 통해 유관기관과 시민분들의 우리공사에 대한 인식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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