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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양평읍, 관광과 정주가 공존하는 도시로 도약

‘양평읍 관광자원화 프로젝트’ 본격 추진…
출렁다리·도심재생·야간경관 조성 등 활력 기대

도시재생사업 업무협약식

[경기시사투데이] 경기도 양평군이 최대 생활권인 양평읍을 정주형 관광허브로 재편하기 위한 도시재생 및 관광자원화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인구 4만 시대를 앞두고, 정주 여건과 관광 인프라를 동시에 개선함으로써 도심 활성화와 지역경제 도약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경기 더 그림 재생사업 특화거리 조성사업 기본방향사진

◆남한강과 용문산 잇는 ‘중부권 관광벨트의 허브’

양평읍은 두물머리에서 용문산을 연결하는 중부권 관광벨트의 중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평군은 남한강을 끼고 있는 거주지를 친수공간으로 재정비하고, 원도심의 관광 콘텐츠를 확장해 관광과 정주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 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Y자형 출렁다리 조감도

◆‘Y자형 출렁다리’로 삼섬 연결… 관광 랜드마크로

관광자원화의 핵심 사업 중 하나는 양강섬·떠드렁섬·물안개공원을 연결하는 ‘Y자형 출렁다리’ 건설이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 지역균형발전 사업으로 선정돼 도비 68억 원을 확보, 재정 부담을 줄이고 본격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양평군 대표단은 거창군의 Y자형 출렁다리를 벤치마킹한 데 이어,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 끝에 올해 1월 하천점용허가를 완료했다. 다리는 2026년 초 완공 예정으로, 자연경관 속 삼섬을 잇는 핵심 관광동선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시공 중인 양강섬에서는 **백제시대의 적석총(돌무지무덤)**이 발견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시굴조사 결과, 이는 한강과 임진강 유역 최대 규모(길이 109m, 잔존 너비 62m)의 적석총으로, 정밀발굴조사 후 문화재 지정 및 역사문화벨트 조성이 추진된다.

127테라스에 그린 양평다운타운 계획도

◆'127 테라스에 그린 양평다운타운'… 도심형 재생 프로젝트

양평군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127 테라스에 그린 양평다운타운’ 도시재생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양근1·2·7리 일원 17만㎡ 규모를 정비하며, 총 사업비는 **73억 원(도·군비 각각 36.5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핵심은 ▲양근강변길 보행 데크 ▲커뮤니티형 광장 ▲로컬문화 매력 LAB 조성 등으로, 문화·상업·정주공간이 복합된 중심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창출 약 100명, 생산유발·부가가치 효과 약 300억 원으로 전망된다.

2024.5월 양근천 로드체킹

◆양근천을 '걷고 싶은 거리'로… 청계천 수준의 하천 공간 조성

도시재생의 또 다른 축은 양근천 개선 사업이다. 양평군은 오는 2027년 말까지 양근천 4km 구간에 ▲확장 인도교 ▲목교 ▲쉼터·공원 ▲낙차보 및 여울보 ▲징검보 ▲조명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조성해, 청계천급의 보행·휴식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총 125억 원(도비 85%, 군비 15%)이 투입되며, 2025년 9월 착공 예정이다.

야간경관조성 조감도

◆‘빛의 도시’로 탈바꿈… 남한강 야간경관 조성

양평군은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한강 산책로 야간경관 조성사업’도 병행 추진 중이다. 물안개공원, 갈산공원 등 주요 경관 구간에 ▲건물 외벽조명 ▲경관 등대 ▲안전한 보행로 조명 등을 설치하고 있으며, 이는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와 지역 상권 부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24.4월 경기 더 그림 도시재생 공모사업(프리마켓)

◆전진선 군수 “군민 체감형 도시재생, 매력 양평 완성할 것”

전진선 양평군수는 “양평읍 도시재생사업은 매력양평을 만들어가기 위한 큰 그림”이라며, “양강섬, 양근천, 갈산공원 산책로 등을 연계해 정주성과 관광성을 동시에 갖춘 도시공간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선 양평군수

◆도시재생의 모델 케이스 기대

양평군의 이번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단순한 미관 정비를 넘어 역사·문화·자연·상권·정주 여건을 아우르는 복합 전략이다.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추진 상황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