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웃음으로 가득 찬 학생자치회 주도 운동회

[경기시사투데이] 10월 16일, 용인 백암초등학교(교장 하춘식) 운동장에서 ‘2024 행복 백암 학생의 날’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2024 행복 백암 학생의 날’은 학생자치회 주도의 운동회로 ‘화합하는 우리, 참여하는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의 열정과 팀워크가 돋보이는 축제였다.
용인 백암초등학교는 전교생 104명인 작은 시골 학교로 이번 운동회에는 백암초등학교수정분교 학생 11명도 함께 했다. 백암초등학교는 학생들의 건전한 심성을 함양시키고 학생주도력을 향상시키며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생자치회 주관의 운동회를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는 하춘식 교장선생님께서 백암초로 부임해오시면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성을 함양시키고자 하는 교장선생님의 교육관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이번 운동회는 백암초 학생자치회가 운동회 한 달 전부터 자율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준비하는 등 학생주도적 활동을 실천했다는 데 더욱 의미가 있다.

운동회는 오전 9시에 시작하여 홍팀과 청팀의 구호로 분위기를 띄운 후 공굴리기, 댄스배틀, 줄다리기, 색카드 뒤집기, 개인 달리기 등 다양한 종목에서 학생들의 열정이 가득했다. 각 종목별로 홍팀과 청팀의 열띤 경쟁이 이어졌으며, 운동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계주에서는 아슬아슬한 접전 끝에 청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관중석에서는 학부모와 친구들 및 교사들이 힘찬 응원을 보내주어 학생들은 더욱더 힘을 내어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 점심 식사 후에는 학생자치회 주관의 피구대회도 열려서 운동회의 재미를 더했다. 이번 운동회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체력을 기르는 것을 넘어 서로 협력하고, 경쟁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운동회에서는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바로 음료와 떡볶이를 제공하는 푸드트럭이 등장한 것이다. 이번 푸드트럭은 올해 학교폭력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열심히 생활해준 백암초 학생들을 위해 하춘식 교장선생님께서 특별히 준비해주신 깜짝 선물이었다. 푸드트럭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떡볶이와 아이스티, 청포도에이드, 레몬에이드 등의 음료를 제공했다. 이번 푸드트럭은 학생들과 학부모를 비롯한 모든 학교 구성원들 간의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24 행복 백암 학생의 날’ 마지막에는 클래식 전문가를 초청하여 앙상블 클래식 공연을 관람하며 예술적 감수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의 조화로운 앙상블이 학생들의 귀를 사로잡았는데, 엘가의 사랑의 인사, 앤더슨의 고장난 시계, 차이코프스키의 러시아춤곡 등 클래식 명곡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의 희망곡인 밤양갱, 캐리비안의 해적 ost를 그 자리에서 연주해줌으로써 학생 참여 공연이 이루어져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자리였다.
백암초 6학년 한 학생은 “전교생이 다같이 운동회를 준비하고, 협동게임에 최선을 다해 참여하며, 진 팀도 이긴 팀에게 박수를 쳐 주는 것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또, 클래식을 들으며 평소의 고민들이 날아가는 것 같았다. 교장선생님께서 운동회 시작할 때 우리가 지켜야 할 안전사항 등을 알려주시고, 우리를 위해 푸드트럭까지 불러주셨는데 그런 걸 보니 교장선생님께서 우리를 무척 아낀다는 것을 느꼈다. 지원해주신 선생님들과 참석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리고, 오늘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춘식 교장선생님은 “학생 자치회 주관의 운동회를 통해 학생들이 협동심과 건강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모두 함께 참여하는 것에 대해 행복을 느낄 뿐 아니라 매사에 배려와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지덕체가 조화로운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 행복 백암 학생의 날’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만든 풍성하고 즐거운 축제였다. 이번 운동회를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한 채 백암초등학교 학생들은 멋진 꿈을 위해 또다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