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화성특례시, 지방정부의 한계를 넘어선 도전, ‘MARS 2025’가 남긴 것
AI 시대, 지방정부가 그리는 미래 — 화성특례시 ‘MARS 2025’ 엑스포 성공적 마무리
“지방정부가 과연 첨단기술 산업을 이끌 수 있을까?”

[경기시사투데이] 이 물음에 당당한 해답을 내놓은 도시가 있다. 바로 경기 남부의 미래도시, 화성특례시다. 국내 최초로 지방정부가 주도한 인공지능(AI) 엑스포 **‘MARS 2025’**가 지난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결과는 단연 ‘성공’이었다. 행사장에는 총 13,142명의 관람객이 다녀갔고, 참여 기업과 전문가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이번 엑스포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AI 시대에 지방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 “글로벌 대기업이 주최한 줄 알았어요”
전시장은 224개 부스, 57개 국내외 기업이 참여한 대규모 규모로 꾸려졌으며,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기초지자체가 이끌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로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규모나 구성, 완성도 면에서 글로벌 대기업 행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이에 동의했다. AI 업계 석학, 국회의원, 언론인, 지방정부 관계자들은 “기초자치단체 수준을 뛰어넘는 기획력과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민간도 참고할 만한 벤치마킹 사례”라고 입을 모았다.

◆ ‘AI 미래도시’를 선언한 화성특례시의 담대한 포부
엑스포의 시작을 알린 개막식에는 이학영 국회부의장, 최민희 국회 상임위원장, 다수의 국회의원들과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데니스 홍 UCLA 교수, 김형석 작곡가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화성특례시는 ‘AI 미래도시’ 비전을 대외적으로 공식 선언하며 도시의 미래 좌표를 제시했다.

◆ AI 산업 생태계를 여는 새로운 시도들
3일간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되며 ‘산업·투자·정책’ 삼박자가 조화를 이뤘다.
데모데이 & 글로벌 네트워킹에서는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6개국에서 온 11개 투자사와 국내외 AI 스타트업 19개사가 참여해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화성시는 AI 투자 플랫폼 도시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
투자유치설명회에서는 MDM그룹과 약 2조 원 규모의 동탄(2) 헬스케어 리츠사업 MOU를 체결하며,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
**‘화성형 기본사회 미지답 포럼’**에서는 AI 기반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복지정책 비전이 발표됐다. 강남훈 기본사회 이사장, 조계원 의원,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장 등이 참여해 기본소득과 기술복지의 연결 가능성을 논의했다.
MD 상담회에서는 화성시 스타트업과 대형 유통·투자사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모색됐다.

◆ 세계 최초 기술 공개도…시민 중심의 AI 정책 주목
전시 현장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가 국내 최초 실물로 공개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외에도 전국 최초 AI CCTV 통합관제시스템, 공영버스 교통안전 솔루션, 로봇 기반 장애인 재활 시스템 등 화성시가 직접 추진 중인 AI 정책들이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엑스포는 화성산업진흥원, 화성도시공사, 화성시연구원, 화성인재육성재단 등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력 속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 정명근 시장 “지방정부도 시대를 이끌 수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지방정부가 AI 시대의 의제와 방향을 스스로 설정하고 이끌 수 있다는 점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AI 정책으로 시민 삶을 변화시키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AI 공동체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지방정부의 가능성을 증명한 ‘MARS 2025’
‘MARS 2025’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지방정부도 기술과 산업의 시대를 이끌 수 있다는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한 행사였다. 이번 엑스포는 화성특례시가 선도하는 지방발전의 미래 모델이자, 대한민국 AI 산업의 지평을 넓히는 이정표로 길이 남을 것이다.